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Rest : 가평카페_사진의 로맨틱함에 속았던 '골든트리'카테고리 없음 2021. 5. 20. 21:04
휴양지에서의 아침은 언제나 피곤하다
그리고 집을 생각나게 한다.
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하는 일종의 귀소본능인가싶기도 하다.
헐레벌떡 퇴실을 하고 커피한잔을 위해 출발한 카페
확실히 오늘은 공휴일이라
도로에도 소문난 카페에도 참 사람이 많다.멋진 휴대폰 속 강변의 사진에 반해 참 먼길을 돌아왔지만
생각보다는 별로 였다.
어제 들렀던 강보다 더 탁 트인 강을 볼 수 있었지만
무엇가 왠지모르게 아름답지는 않았다.
너무 멋진 사진을 보고 와서인가
이미지와 현실의 괴리감이란,,그리고 음료값도 너무 비쌌다.
아메리카노가 만 천원이라니 밥값보다 비싼셈이였다.
음료만 마시기 아쉬워
어제의 도전으로 오늘도 연달아 도전한 레몬케잌과
두명이 같이 온 김에 욕심을 채워 하나 더 주문한
딸기 크루아상
이마저도 크게 인상적이지는 않았다.하지만, 휴일이 주는 오롯한 안락함과
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당위성
그리고 타지에서의 외부인이 된 것같은 느낌이 어우러져
이 불만족감을 달래주었다.또한 불만족의 상황에서도
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
곁에 누군가 함께있다는 것은
아주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다.함께가 주는 만족감과 어쩌면 다소 피곤함을 느끼며
또 다른 추억을 만들러 출발 :)